고주안 작가, "196", 145.5 x 112.1 cm, 2011. Acrylic and Oil on Canvas

인류보완프로젝트 시리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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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보완계획

안도 히데야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인류보완계획’은 불완전한 인류를 완전한 하나로 만드는 것이 공통적 정의이자 전제가 된다. 캐릭터 별로 그 계획을 실행하는데 있어 각자의 목적은 다르지만, 나에게 인류보완계획이란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이버 신체의 보편화 된 세상 속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인간을 꿈꿀수 있는 세계로 받아들여졌다.

늘 내게 꼬리표 처럼 달려있는 ‘신체적 열등감’은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음흉하며, 내밀한 ‘인류보완프로젝트’의 시작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