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이야기 #2.외래종 인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의 세상은 급격하게 변했다. “오늘은 무엇을 그릴까?”, “어떤 것을 보고, 읽은 뒤 작품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까?”와 같은 일상적인 고민들을 하며 살아가던 나. ‘경제적 개념이 전무했던 나’를 예기치 못하게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만드는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했고, 자연스럽게 나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의 세상은 급격하게 변했다. “오늘은 무엇을 그릴까?”, “어떤 것을 보고, 읽은 뒤 작품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까?”와 같은 일상적인 고민들을 하며 살아가던 나. ‘경제적 개념이 전무했던 나’를 예기치 못하게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만드는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했고, 자연스럽게 나를…
포기라는 이름 아래 희생되는 ‘작가’라는 나의 꿈 원래 그랬다. 나는 애초에 작가 따위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성적과 환경, 한때의 욕심으로 작가라는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제품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단지 입시를 하기 위한 도구로써 미술을 했을 뿐이었다. 컴퓨터 끄적이고, 음악듣고…
옳고 그름을 떠나 무언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삶. 그 모호한 기준과 갈등 속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역사적 사실의 다른 해석들과 그 해석의 결과를 믿는 사람들. 친일 친북 친중 등 무언가 ‘나의 선택’이 내 삶에 완전한 기준이 되면 ‘실제의 진실은 외면’하기도…
우리네의 삶에는 셀 수 없는 수많은 길이 있다. 인위적으로 만든 ‘땅의 길’이나, 지각변동 혹은 자연현상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생성된 ‘불특정한 형태의 길’, 인간의 삶에 있어 무언가 방향성을 잡아야만 할 때 걷게 되는 ‘선택의 길’. 인간은 한평생을 살면서 무수한 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