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drawing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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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에서 맞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보편화 시키고 규정 지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 없는 이들. 보고싶지 않은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 듣고 싶지 않은 주변의 이야기와 시선들을 마주할 때면 모두가 간섭 아닌 간섭으로, 강요 아닌 강요로 폭력을 행사한다.

Date

2018

Frame

O

Type

Drawing

Colors

고주안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

나의 시지각적 행위는 인간의 행복을 틀 안에 가둬버리는 일상적인 폭력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삶에서 맞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보편화 시키고 규정 지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 없는 이들. 보고싶지 않은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 듣고 싶지 않은 주변의 이야기와 시선들을 마주할 때면 모두가 간섭 아닌 간섭으로, 강요 아닌 강요로 폭력을 행사한다.

Colors

고주안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

이러한 폭력들을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만의 방식은, 유년시절부터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순수한 상상만으로 그림일기를 쓰며 매일을 돌이켜보고 스스로 반성했던 것처럼, 그림을 그리며 자아성찰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감정의 ‘해소’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외부의 폭력에 대한 나의 이야기가 타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좀처럼 발전이 없다. 하지만 늘 관심대상 중 하나인 ‘게으름’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Colors

고주안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

매일 써야했던 일기처럼, 지속해야 할 일들을 좀처럼 지키지 못하고 미루며, 특정 시기가 되야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어떤 일을 행동하고, 실천 할 수 있을지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라는 시리즈를 통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하며, 스스로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