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주안 (Koh Juahn)
고주안 작가는 경계를 허물고,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나가는 예술가다. 페인팅을 기반으로 디지털 일러스트, 영상,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확장하며, 형식의 제약 없이 새로운 시각적 대화를 시도한다.
Koh Juahn is an artist who transcends boundaries and explores various media to construct his own visual language. Rooted in painting, his practice extends into digital illustration, video, and live performance, creating new visual dialogues without being confined by conventional formats.
그의 작업은 현대인이 마주하는 일상의 폭력과 그 본질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다. 그는 이를 단순한 물리적·정신적 억압이 아니라,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가짜밀도’라는 개념으로 해석한다. 우리가 삶을 채우기 위해 쌓아 올리는 수많은 것들—소유, 타인의 인정, 사회적 지위—이 모든 것은 마치 실체가 있는 듯하지만, 결국 인생의 허망함과 비참함을 가리는 얄팍한 장막에 불과하다. 열등감을 메우기 위해 쌓아 올린 물건과 의미들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공허한 밀도를 형성한다. 그는 이러한 ‘가짜밀도’를 작품 속에서 해체하고 시각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우리가 붙잡고 있는 가치의 본질을 질문한다.
His work delves into the everyday violence modern individuals encounter, questioning its essence and impact. Rather than perceiving this violence as mere physical or psychological oppression, he conceptualizes it as “fake-density”—a false sense of fulfillment that permeates contemporary society. In the pursuit of validation through possessions, social status, and external recognition, people construct an illusion of meaning. Yet, this accumulation serves not to reinforce self-worth but to deepen existential emptiness. Through his work, he dissects and reconfigures this fake-density, challenging the fundamental values we cling to.

2016년 제1회 코리아 팝아트 어워드에서 크리에이티브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부천 청년예술가로 선정되었다. 이후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으며, 2022년에는 부천문화재단이 선정한 ‘50인의 예술가’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재즈클럽에서의 라이브 페인팅 공연을 기점으로,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적 경험을 실험하며, 예술의 경계를 보다 유연하게 확장하고 있다.
Koh was awarded the Creative Prize at the 1st Korea Pop Art Awards in 2016 and was selected as a Bucheon Young Artist in 2019. He has since showcased his unique artistic language in numerous solo and group exhibitions. In 2022, he was named one of the 50 Artists of the Year by the Bucheon Cultural Foundation. Beginning with a live painting performance at a jazz club in 2017, he has continuously experimented with participatory experiences, breaking the passive role of the audience and expanding the boundaries of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