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헤르츠 첫 번째 프로젝트 ‘VISUAL HERTZ’

TITLE

비주얼헤르츠 첫 번째 프로젝트 ‘VISUAL HERTZ’

TYPE

Project

ARTIST

드로잉그루브 – 고주안 (feat. 강도영)

이하림 Quartet
Piano. 이하림 / Sax. 김하은 / Drum.이재원
Bass. 이동민 / Vocal. 한석규

LOC

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동 봉천로62길 7 재즈앨리

DATE

2017.11.30 20:30

VISUAL HERTZ

소리는 색이 될 수 있을까? 색은 소리가 될 수 있을까? “VISUAL HERTZ”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귀로 색깔을 듣는 남자’라 불리는 닐 하비슨(Neil Harbisson)의 비주얼헤르츠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 하비슨은 인공지능 기반 ‘전자 눈’을 통해 색을 주파수로 변환해 듣는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한다. 이처럼 소리와 색이 하나의 연속체로 작용할 수 있다면, 음악과 회화 또한 감각적으로 융합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공연은 순수한 즉흥 속에서 이루어진다. 인상주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피아니스트 이하림과 그의 앙상블 ‘이하림 Quartet’, 그리고 라이브 페인팅을 펼치는 작가 고주안의 ‘드로잉 그루브(DRAWING GROOVE)’가 함께 무대를 채운다. 피아노 선율이 흐르면 그 울림을 따라 색과 선이 캔버스 위에 펼쳐지고, 또다시 시각적 자극이 연주자의 감각을 자극하며 음악으로 되돌아오는 유기적인 순환이 이루어진다.

고주안 작가는 일상의 폭력을 예술 행위로 전환하며, 이를 통해 자아 성찰과 관객과의 감정적 교류를 시도한다. 그의 손끝에서 즉흥적으로 탄생하는 이미지는 이하림의 즉흥 연주와 결합하여, 음악과 회화가 서로를 반응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감각적 공간을 창조한다.

관객들은 눈으로 음악을 보고, 귀로 색을 듣는 듯한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기존의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순간적으로 교차하는 감각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시각과 청각이 맞닿는 경계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고주안